부산 수영구 수영로725번길 10
갓길 주차, 주차장 X
오픈 17:30 ~ 마감 02:00
매주 일요일 휴무
010-3859-4980
삿포로 여행을 앞두고 , 일본식 요리는 제외하자던 혠이와의 약속을 봉인 해제하며
여행 하루 전 일식 이자카야에 들어가게 됐다.
하단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안팎이었던 거 같다 슬슬 떠들며 오다 보니 금세 도착했다. 주차장이 따로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차를 두고 오거나 갓길 주차를 하는 것이 좋을듯하다.
가게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다. 테이블은 10개 안팎이었고 이날은 비 온 뒤 날이 개 은근히 쌀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.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뿐이었다.
가게 내부는 사장님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이었다.
일본 느낌을 내려 했던 것인지 개인의 취향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끔 이렇게 작고 아담한 무언가들로 가득 채운 방을 보자 하면 누군가의 보석함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라 늘 즐겁다. 그래서인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보단 이런 작은 가게를 선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.
원피스 피규어들과 귀칼 애니 메이션을 좋아하시는듯하다.
검색해 보니 프랜차이즈 매장인 거 같긴 하나 작은 소품 하나하나 다 같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.
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일곱시경이라 한산하니 사람이 없어 조용히 우리만의 담소를 나누며 즐길 수 있었다.
부산으로 시집온 친구 혠의 픽은 스지전골, 그리고 어묵탕이 맛있다고 한다.
날씨도 한산 하이 추웠으니 우리는 스지 전골을 먹기로 했다.
자 나마비루- 짠 일본 여행의 여파가 아직 가시질 않는다.
가기 전 생맥주 한잔하자며 목을 추기자니 이만큼 시원할 수 없었다.
추운 날씨보다 목구멍이 더 청량해지는 느낌
기본 안주로 나온 깍두기와 절인 곤약 그리고 양파장아찌
기본 찬이 실하다. 일본의 자릿세를 생각하면 흠 .,!
혠이가 저극 추천한 새우튀김 일반 새우튀김이랑은 다르다며 추천에 추천
먹어보니 바삭하니 맛도리였다. 타이거 새우인지 새우 크기가 남다르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.
대망의 스지전골 스지가 양도 많고 야채도 말할 것 없이 풍부하게 나온다.
포스팅을 작성하다 보니 다시 끔 가서 먹고 싶다.
국물은 담백하니 텁텁하지 않아 소주 안주로는 기가 막혔다.
추워진 날씨 탓에 찾았던 스지 전골이었지만 어쩌면 전골을 탓하며 너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. 그에 더해진 따듯한 스지전골 덕분인지 웃고 떠들며 하루 마무리를 잘했지 싶다.
얼큰하게 취하니 추위도 모르겠더라 ~
다들 하단 스지전골 먹으러 배씨상회 가보는 것이 어떠실는지
그럼 난 20000 ~ 아디오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