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수 하면 제철 음식이 넘쳐 나는데 고로 여름, 하모 아니겠는가
내 생전 장어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그 또한 아니었다!
비린 맛 나는 거짓 장어들 판에 놀아난 나는 장어가 싫은 줄 알았던 것뿐이었다.
미미 먹어본 자가 맛을 안다고, 결혼 후 약 2년 가량 여수에 체류(?) 하면서 얻은 거라곤 알지 못한 세상의 진귀한 맛 들이란 거..?무슨 말이지..
하여간 어찌어찌 어영부영 그렇게 시부모님과 저녁 약속 데이트를 잡고
경도(여수 내 3분 거리 섬)로 출항하게 됐다.
다리를 놓고 있는 중이나 아직 이동할 수 있는 주요 탈것은 배편뿐
아 먹는 거 주란 말이에요, 배편이고 나발이고 두려울 게 없다. 떠나자 경도로
경도로 들어가는 건 생각보다 간편했다. 출항 전 배에 차를 실었고 따로 매표하지 않아도 배로 매표원이 와서 표값을 받아 간다.
잘은 모르겠지만 현금을 받는 거 같았다. 차량 1대와 4인 탑승 금액은 11,000원 (현금 지불) 하였다.
여수<->경도 배편 요금
성인 2,000
중, 고등 1,000
초 등 500
승용차 1950cc 미만 4,000 / 1950cc 이상 5,000
RV, 용달 봉고 승합 5,000
출발은 국동항이며 승선 요금은 차에서 지불했다. 승선 후 출항까지 오 분체 걸리지 않았으며, 곧이어 출항 후
도착 까진 3분 이내였던 걸로 기억한다!
우리가 탑승한 배는 작은 배여서 앞뒤가 열리지 않고, 편측으로만 개방되는 문이었다.
그럼으로 차를 실으며 회전을 해야 하는 비교적 소형 배였던 것 같다.
아버님 말로는 이렇게 배가 다니기 전에는 머리에 망태기이고 멸치 잡으러 경도까지 수영 치며 다니셨다고 한다.
스고이 ,, 아버지는 알면 알수록 대단하신 분인 거 같다.. (존경)
처음에 정확한 위치를 몰라 빙빙 돌며 헤맸으나, 어머니의 기억에 의하면 작은 마트에서 횟집으로 변했다고 하였고
다시 초입 구로 돌아 찾아온 썰 ( ... ) 원래 예약은 6시 30분 이였으나 빠르게 온 바람에 사장님에게 꾸중 들었다. ㅋㅋㅋㅋ
"왜 이렇게 빠르게 왔냐며, 아직 상이 덜 차려졌는데 예쁘게 세팅해서 맞이하고 싶다"라고 말이다.
원래는 경도 회관이 경도에서 하모가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.
생긴지 얼마 안 됐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겉으로 보이는 건물 외관이나 가게 내부가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.
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협소한 느낌이다, 테이블은 총 4인 기준으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4개 정도 배치됐던 거 같다.
10인 이상 단체 손님이나 20명 이하의 단체 관광객이라면 아예 대관하고 본인들끼리 프라이빗하게 먹으면 좋을 거 같으며
또한 시끄럽지 않게 본인들끼리 조용히 먹고 싶다면 추천할 수 있을 거 같다.
초장 간장 고추냉이는 셀프로 담아 먹을 수 있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.
정갈한 기본 한상 차림, 양갱과 팥이 나왔는데 수제로 만드시는듯했다.
모든 반찬은 자극적이지도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은 딱 건강한 느낌 이여서 어른들과 함께 가면 호평을 들을 법 했다.
정갈한 반찬 뒤로 나오는 회가 진짜 끝내주는데, 보통 규모가 커진 하모 집에서는
기계로 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. 일정하게 썰어져 나오는 기계식 회보다 옛 방식 그대로 회를 저 밀어 써시는듯했다.
양이 방대하다.. 엄청난 양에 기겁하고, 맛에 또 기절할 뻔(?)
맛도 맛이지만 양도 많아 둘이 먹다 셋이 죽어나가도 모를 법 하다. 기적의 계산법
빛깔 곱고, 맛 좋고 여름은 덥고 싫지만 넌 그릴을 것 같아.. 하모야 ^^..
이런 기갈 나는 먹부림에 술이 빠질 수 없지, 술은 셀프다 그래서 그런지 막내며느리인 나는 신명 나게 들썩이며 술을 가져다 마셨는데
이날 어머니는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을 드시지 않았지만, 남편과 아버님 그리고 나를 포함해 소맥을 8병째 마신 것 같다.
그만큼 안주가 끝내 준다는 서리 ~!
오늘의 주인공 하-모 등장, 하모 짱 다이스키 사랑해 널 안건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야(?)
진짜 몰랐으면 어쩔 뻔 ; 지금 생각해도 땀이 나네
하여간 두툼한 하모가 전해지면, 야채와 함께 샤부샤부 해서 먹으면 되는 게
꿀팁이 깻잎을 살짝 데쳐, 양파에 얹고 그 위에 하모를 소스에 찍어 톡 올려 먹어주면 그게 그렇게 꿀맛이라는 거 명. 심
하모를 즐겨주고 라면 or 죽을 선택할 수 있는데, 죽 이게 또 섬섬 하이 기갈 난다 아닌 교
마 우리 팀 뒤에 있던 현지인 아재들은 진짜 기똥차게 먹는 게, 라면과 죽을 다 넣어서 속칭(꿀꿀이) 죽같이 해서 먹는데
진짜 맛 잘 알 들이었던 거다. 아 순간 자리를 이동할 까 싶었다.
쉼터 횟집
여수시 대경도 길 6(경호동)
061-643-518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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